이런저런리뷰

마동석 영화 악역 영화 함정 그리고 배우 지안

나미옥이야 2018. 4. 20. 09:02

배우 지안과 마블리 마동석이 주연한 영화 함정. 스포 없는 간단 줄거리 및 감상평. 영화 함정. 이 영화는 마동석 주연의 영화로 더 유명한 것 같다. 하지만 마동석 이외에도 제법 인기있는 배우들이 많이 나온다. 완전 대스타는 아니어도 그렇다고 전혀 모르지는 않은 그런 애매한 경계선에 있는 배우들 조한선, 김민경, 그리고 이 영화를 통해 제대로 눈도장찍은 배우 지안.

 

 

영화 함정의 상영시간은 1시간 36분으로 부담스럽지 않다. 연출은 권형진 감독, 과거 유해진 주연의 '트럭', 엄정화 주연의 '호로비츠를 위하여'를 연출한 감독.

 

당시 트럭과 호로비츠를 위하여 관객수는 공교롭게도 모두 54만명. 하지만 이 영화 함정 관객수는 26만명, 위 2영화의 절반이다. 청불, 노출씬도 상당히 노골적, 하지만 그게 관객에게는 글쎄.

 

 

 

이 영화는 어찌보면 실화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어쨌든 현재 일어날법한 그런 이야기라는 생각도 든다. 부부사이 문제가 있어 같이 여행을 떠나 그것을 치유하려는 커플. 인터넷을 통해 예약한 외딴섬의 어느 곳으로 향한다.

 

 

 

그 곳에는 민박하면서 식당도 하는 주인, 마동석이 있다. 이 영화에 반전 따위는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는 나쁜놈이다. 뼈속까지 나쁜 놈, 그런 놈이다.

 

 

 

그리고 등장부터 아주 신선하면서 인상깊었던 배우 지안. 영화 초반부터 솔직히 좀 지루하다. 하지만 지안이 등장하는 순간 동공이 조금 커진다. 대사 한마디 없이 눈빛으로 연기. 도대체 그녀의 정체는 뭘까.

 

 

그렇게 4명의 얽히고 섥힌 관계. 과연 그들이 목적은 각각 무엇인가. 스릴러 슬래셔 무비 형식인 것 같다. 하지만 연출이나 편집 자체가 조금은 현시대와 동떨어진 그게 컨셉인지는 몰라도 세련미는 없다. 다소 투박하다. 배우 지안이 나올 때만 몰입이 된다. 그 외는 그냥 저냥. 아주 미칠듯이 지루하지도 않은데 그렇다고 아주 쫄깃하지도 않고, 참 추천하기 그런 영화다.

 

 

 

배우 지안이 없었다면 이 영화 바가지로 욕 먹지 않았을까. 그나마 배우 지안의 발견, 그녀의 신선한 마스크가 이 영화를 살렸다. 최소한 26만의 관객들 중 남자들은 같은 생각이 아니었을까. 이 감독의 다음 영화보다는, 그녀의 다음 영화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