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서극도 은퇴할 때가 영화 기문둔갑 이건 아니잖나
영화 결말이나 상세 정보에 대한 스포는 없습니다. 그냥 기문둔갑을 본 간단 소감입니다.
한때 참 잘 나갔던 서극. 그가 직접 각본을 쓰고 제작에 참여한 영화가 바로 이 기문둔갑이에요. 2017년 영화죠. 그리고 감독은 원화평. 둘이 뭉쳤으면 제대로 된 작품이 하나 나올법 하지만 결국 한번 보고나면 소장하고 싶지 않은 영화를 두분이서 만드셨네요.
영화는 15세이상관람가이며 1시간 53분의 영화에요. 판타지 액션 영화에요. 철마류, 태극권, 사형도수 등을 연출한 원화평. 그가 1982년 같은 제목으로 각본과 감독을 맡은 영화도 있어요. 리메이크인지 아니면 별개의 스토리인지는 모르겠어요. 간단 줄거리보니 별개의 스토리같고 제목만 같은 것 같기는 한데 말이죠.
솔직히 이 영화를 본 이유는 서극, 원화평 때문이 아니라 순전히 니니 때문이었어요. 니니의 팬이라면 그녀의 변신에 한번쯤 볼만할지 몰라도, 재미있는 판타지 액션물을 기대하면 실망하기 딱 좋은 작품이에요. CG도 너무 파워레인지 스럽고, 스토리 전개도 밋밋하고, 꿀잼의 요소가 거의 없는 영화에요.
기문둔갑의 간단줄거리는, 무은문이라는 단체가 있어요. 세상을 어지럽히는 요괴들을 무찌르는 무리들이죠. 어느 날 요괴들이 무은문의 위치를 파악하게 되고 무은문과 요괴들의 한판 전쟁이 벌어진다는 이야기에요. 당연히 권선징악이니 스토리에 반전이나 이런 건 없어요.
솔직히 소재는 참 괜찮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CG수준은 아직도 한참 멀었네요. 마블 히어로의 CG수준에 길들여진 관객들이 이런 조잡한 CG를 보고 몰입을 기대할 수는 없죠. 이제 서극 감독도 현장에서 은퇴하고 좀 더 젊고 빠릿빠릿한 젊은 각본가들이나 제작자들에게 영화를 맡기심이 어떨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