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리뷰

힙합 영화 추천 1순위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 아직도 못 봤다면

나미옥이야 2018. 8. 18. 11:10

솔직히 처음에는 이 영화는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했었어요. 유명한 배우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포스터도 그냥 마음에 안들고 말이죠. 하지만 북미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이러면 무조건 봐야해요. 일단 재미는 있다는거니까. 그래서 관람을 했어요. 1주만 1위했어도 안 봤죠.

 

아래 내용에는 결정적인 스포나 결말, 상세 줄거리는 없어요.

 

 

영화가 시작을 하고 20~30분정도 좀 지루하더라고요. 특별한 내용도 없고, 흑인 백수들이 앞으로 뭐할까 걱정도 하고 말이죠. 내용도 어둡고, 이건 뭐 한국인 정서하고도 좀 안 맞고 그래요. 그래도 꾹 참고 봤죠.

 

근데 처음으로 클럽에서 랩하는 순간, 정말 전기가 찌릿하고 통하는 그런 느낌. 그러고는 영화 끝까지 별로 지루함 없이 쫄깃하게 한달음에 본 것 같아요. 이 영화 상영시간이 2시간 27분이에요. 상당히 긴 영화에요. 하지만 결론적으로 전 '위플래쉬'와 더불어 최고의 음악 영화 추천 힙합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요. 물론 각색이 여러부분 되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힙합그룹이라고 평가되는, 또한 전설이 된 N.W.A 의 탄생과 해체를 소재로 하고 있어요. 지금은 고인이 된 사람도 있고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를 구가하는 뮤지션도 있지만 당시 그들이 처음 출발했던 그 선상에서 이야기가 시작되죠.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 속에 진하게 녹아 있는 인종차별, 흑인에 대한 선입견, 이런 것들은 이 그룹은 노래로 힙합으로 표출하죠. 그 과정이 상당히 쫄깃합니다. 액션은 별로 없지만 웬만한 액션영화보다 몰입이 잘 되요. 저는 힙합에 대해서 잘 몰라요. 솔직히 듣지도 않구요. 하지만 이 영화는 힙합이라는 장르를 떠나서 그들의 인생, 미국사회의 현실, 여러가지 측면에서 참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초반 20~30분정도만 잘버티면 그 뒤로부터는 그들의 드라마틱한 인생이야기에 꽤 몰입하면서 보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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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이 영화를 보면서 충격적이었던 것은 영화보다 더 영화같았던 각자의 삶이었죠. 우리네 평범한 일상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법한 일들이 그들의 주변에서는 그렇게 우연히, 또 필연적으로 일어나더군요. 그런 것들을 보면서 안타깝기도 하고 애처롭기도 하고 말이죠. 물론 그들이 경찰을 대놓고 욕한 것은 일반화의 오류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그만큼 그 차별과 폭력이 넓게 뿌리 내리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 것이기도 했을거구요.

 

 

 

이 영화에는 노출과 안좋은 약들, 욕설 같은 것이 여과없이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청소년관람불가인데요. 힙합팬이라면, 그리고 꼭 힙합이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그들의 드라마틱했던 인생을 한번 엿보고 싶다면 강추! 드리고 싶은 영화에요. 정말 이런 영화가 명작이죠. 괜히 3주연속 박스오피스 1위한 것이 아니에요. 한국에서는 비록 관객수 5만명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지만, 그 숫자로 폄하될 수 있는 영화가 아니에요. 꼭 보세요. 정말 힙합영화 명작, 음악 영화 추천 1순위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