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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솔직히 검색해서 간 것도 아니고 지나다가 그냥 들어간 것도 아니에요. 부석사 올라가기 전에 배가 고파서 어디서 밥먹을까 하는데, 아주머니가 부르시더라고요.

 

 

요즘같이 추울 때 누가 영주 부석사를 찾겠습니까. 더구나 평일에 말이죠. 아주머니가 애타게 부르시길래 그 제안을 매몰차게 못 뿌리치고 이 집으로 들어간거에요.

 

 

 

어찌보면 아주머니의 적극적인 장사수완이라고 볼 수 있겠죠. 가만히 있으면서 손님을 기다리기보다는 한 명이라도 더 오게 하려고 이렇게 문 앞에서 부르고 계셨으니 말이에요.

 

 

 

부석사 주차장에 보면 식당들이 쭉 있어요. 메뉴는 거의 비슷하거든요. 산채비빔밥, 제육볶음정식 등등. 여기 식당이름이 부석사식당이에요.

 

 

 

평일 점심때라 그런지 손님이 거의 없었어요. 저희가 밥 먹고 있을 때 두팀 정도 더 오더라고요. 요즘은 겨울이라 비수기니까 어쩔 수 없죠.

 

 

 

여기 메뉴판이에요. 저희가 주문한 것은 산채비빔밥 하나랑 제육볶음정식 하나였어요.

 

 

 

차만 안 가지고 왔으면 이런 곳에서 산더덕구이나 파전에다가 막걸리한잔 하면 정말 좋은데 말에요.

 

 

 

산채비빔밥이랑 제육볶음정식 차려진 모습이에요.

 

 

 

반찬들이 하나같이 정갈해요. 아주머니 손맛이 좋으신 것 같더라고요. 모자라면 얼마든지 더 주시구요.

 

 

 

청국장은 서비스로 나오는데요, 이런 곳에서 먹는 청국장은 의심할 여지가 없죠. 구수하고 담백해요.

 

 

 

불향 나는 제육볶음이에요. 뚝배기에 담겨져나와요.

 

 

 

식감도 좋고, 감칠맛과 함께 불향이 도는 것이 참 맛있어요.

 

 

 

전 이런 곳에 오면 산채비빔밥 참 좋아하거든요.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각종 산나물에다가 이런 청국장 하나 먹는 것이 참 건강식이거든요.

 

 

 

부석사 가시게 되면 꼭 여기뿐만 아니라 부석사 올라가기 전에 산채비빔밥 한그릇 하고 가세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면 부석사는 산채비빔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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